에쓰오일이 유가 급락 직격탄을 맞아 지난해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에쓰오일은 30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조5576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줄었고 순손실은 264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작년 4분기 실적으로는 영업손실이 2132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적자가 계속됐다. 매출액은 6조26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8%, 전년 동기 대비 22.1%씩 줄었다. 순손실은 2486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적자지속했다.
에쓰오일은 4분기에 재고 관련 손실로만 3100억원이 발생해 영업적자가 확대됐으며 유가 급락에 매출이 줄었다고 밝혔다. 또 환율 급등 영향으로 1131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해 4분기 세전이익은 3295억원에 달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석유화학과 윤활기유는 호조를 보였으나 본업인 정유가 극히 부진했다. 정유 부문에서만 지난해 6987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반면 석유화학 부문은 1820억원의 영업이익과 5.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이보다 높은 13.1%의 영업이익률과 257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