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건교장관, "책임 회피하지 않겠다"... 사의 표명 가능성 제기

입력 2006-11-1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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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추 장관 인책 언급 시점 적절치 않다"

부동산 정책 실페로 정계에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추병석 건설교통부 장관이 13일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 회피를 하지 않겠다"고 밝혀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추 장관은 이 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고 "현재 시장상황이 수도권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는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신도시 개발 발표도 의도와 다르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유감이다"고 말했다.

이 날 한명숙 국무총리도 송영길, 오영식 등 여당 의원들의 부동산 정책팀의 쇄신 추궁에 "정책팀 인사와 관련해 의원들의 말씀을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추 장관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부동산시장 안정화 후속조치 발표 직후 사의를 표명하지 않겠냐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여당 지도부가 청와대에 부동산 정책라인및 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의 문책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청와대는 추 장관이 공급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후속 부동산 대책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 장관 거취에 대해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편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현재 추 장관은 부동산 정책 주무장관으로 대책을 마련 중이므로 인책 얘기가 나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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