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게임이 중국 시장에 잇따라 진출, 마케팅 폭을 넓혀가고 있다. 게임업체들은 포화 상태의 국내시장에서 중국으로 눈을 돌리면서 13억 인구를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네오위즈게임즈, 컴투스, 게임빌 등 게임회사들은 중국에 모바일게임을 출시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웹젠, 한빛소프트, 엠게임 등도 중국에 모바일게임을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던 터라, 중국 내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게임빌은 ‘별이되어라!’ 중국 현지테스트를 마치고 내달 출시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게임 출시에 앞서 진행된 사전 예약이벤트에는 100만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려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 현지에서 4억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텐센트 게임즈의 위챗 플랫폼과 5억명의 큐큐모바일을 통해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라 가입자 확보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모바일 RPG ‘핑거나이츠’에 대해 중국 바이두모바일게임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핑거나이츠는 지난해 6월 국내에 출시된 지 단 하루 만에 카카오 게임하기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핑거나이츠는 현지화 과정을 거친 뒤 올 상반기 중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네오위즈게임즈의 모바일 리얼 낚시 게임 ‘청풍명월’과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는 최근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화에 맞춘 게임 내 콘텐츠와 중국 최대 안드로이드 앱 마켓 등을 통한 게임 공급으로 중국 내 유저를 확보하겠자는 전략이다.
현재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4조원 규모로 해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모바일 게임시장이 성장하면서 지난해부터 국내 게임사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다”며 “중국 내 13억 인구를 바탕으로 중국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