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조호경)는 집행부의 비리를 들추는 노조원을 다른 노조원을 시켜 허위 내용으로 고발하게 한 혐의(무고교사 및 명예훼손교사)로 서울 도봉구의 한 택시회사 노조위원장 안모(62)씨를 구속기소했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2012년 8월 다른 노조원을 시켜 "보험 사기를 치고 공금을 횡령했다"며 양모(68)씨를 허위 고발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로 안씨는 양씨가 "매년 적자인 조합비를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등 노조 집행부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양씨는 지난해 7월 안씨를 경찰서에 고소했고 검찰은 지난 21일 안씨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