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만나 교육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 부총리와 전국 시도교육감들은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황 부총리는 모두 발언을 통해 "교육문제는 여러 분야가 얽혀 있기 마련이어서 그 해결책이 쉽게 나오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시도 교육감님들께서 이 문제를 종합적으로 함께 차근차근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도 교육감들은 역시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인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은 "지방교육재정에 관한 대통령의 말씀은 학교 현장이나 교육현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누리과정 예산 편성에 시행령 법률위반 해소 추진, 영유아 유보 통합 재정 확보, 지방자치제도 발전 등 산적한 현안의 매듭을 풀려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긴밀한 업무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과정 개편과 9월학기제 도입 등 사회 전체의 큰 변화를 가져올 정책에 대해서는 혼란 방지를 위해 시도 교육청과 사전에 충분한 토론과 협의를 해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과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해 16명의 전국 교육감이 참석했고, 해외 출장중인 김승환 전북 교육감 대신 황호진 부교육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