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치명적 문제 일으키는 코골이•수면무호흡증, 방치 금물

입력 2015-01-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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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코골이는 함께 자는 사람의 숙면을 크게 방해할 뿐만 아니라 본인의 건강에도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코골이 자체만으로는 심각한 질환이 아니지만, 수면 중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게 되면 수면 중에 고혈압이나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 등 다양한 중증 질환의 원인이 된다.

수면 중 숨을 10초 이상 쉬지 않거나 호흡량이 50% 이상 감소하는 경우를 두고 무호흡 또는 저호흡이라고 한다. 이 증상이 1시간에 5번 이상 발생하면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내린다. 이 증세를 보이는 환자는 산소 부족에 빠지며, 무호흡 상태에 이를 때마다 잠에서 깨므로 수면의 질이 극도로 나빠진다. 정신을 집중하는 데에 장애가 생기고 기억력에도 문제가 생긴다. 수면장애로 인한 우울증, 성기능 장애도 심각한 문제이며, 특히 소아나 학생이 수면무호흡증을 앓으면 성장호르몬이 부족해져 성장장애와 학업능력 감소로 이어진다.

따라서 수면무호흡증은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되며, 그 신호라 할 수 있는 코골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는 안 된다. 코골이는 수면 중 숨을 쉬는 데 문제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잠자는 동안 기도가 좁아진 상태에서 억지로 숨을 쉬기 때문에 코를 고는 것이다. 성인의 약 10~30%가 코를 곤다.

인천•부평 이비인후과 다인이비인후과 박하춘 원장은 “코골이뿐만 아니라, 몸을 자주 뒤척이거나 일어서거나 벽에 부딪히는 증세를 보이면서, 인격의 변화나 갑작스러운 이상행동 또는 과민반응, 갑작스러운 불안•우울 반응, 비이성적인 행동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코골이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 폐경기 이후의 호르몬 이상, 비만, 기도의 해부학적 이상, 후두 협착, 종영, 하악후퇴증, 선천성 기형 등이 있다. 코골이 원인과,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정확히 진단하려면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병력청취, 구강 및 인후두 내시경 검사, 비인강 내시경 검사, 두개골 방사선촬영, 음향 인두 통기도 검사, 수면다원검사 등을 거쳐야 한다.

특히, 수면다원검사는 신체에 실제로 온갖 영향을 주는 수면무호흡 정도를 측정하는 검사로, 수면 중 무호흡 정도, 코골이 정도, 혈중 산소포화농도 변화, 수면 단계별 시간 등을 확인해 환자 개인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는 데 필수적인 검사다.

박하춘 원장의 다인이비인후과에서는 환자가 편한 시간에 수면다원검사 예약을 해주며, 검사 당일 오전 6시에 입원을 시켜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수면검사실에서 환자를 재우며 검사를 시행한다. 검사 결과는 다음 날 오전에 분석하여 수술이 필요하면 시술을 진행한 뒤 그 다음날 오전에 퇴원을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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