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명이 ‘로빈훗’에서 실제 현실을 연상시키는 점에 대해 언급했다.
30일 서울 디큐브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로빈훗’ 프레스콜에는 엄기준, 이건명, 규현, 양요섭 등이 참석했다.
로빈훗 역의 이건명은 이날 행사에서 “‘로빈훗’ 작품에서 1935년 1월 30일에 세금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실제로 이처럼 문제가 많이 불거질 줄 모르고 썼을 것”이라며 “의도치 않게 지금 현실과 맞아떨어지는 부분 때문에 지금의 시대를 너무나 반영한 것 아닌가 생각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건명은 “뮤지컬 ‘로빈훗’ 작업은 오랜 시간 지속돼왔고,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한다. 받아들이시는 분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올곧이 관객 여러분들게 맡겨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로빈훗’은 셔우드 숲과 왕궁을 배경으로 정의를 실현하려는 로빈훗과 진정한 왕의 재목으로 성장하는 필립 왕세자의 스펙터클을 담은 뮤지컬이다. 로빈훗은 잉글랜드 민담에 등장하는 가공의 인물로 60여명의 호걸들과 함께 불의한 권력에 맞서고 부자들을 약탈해 가난한 이를 돕는 의적으로 그려진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