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주도하는 그리스의 새 연립정부가 이전 정부가 추진해온 가스공사 매각 계획을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
파나기오티스 라파자니스 생산성 재건·환경·에너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가스공사(DEPA) 지분 65% 매각 계획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파자니스 장관은 “절대 민영화하거나 매각하지 않는다. 이해관계자가 누구든 상관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다만 DEPA의 자회사인 가스유통공사(DESFA)를 아제르바이잔 국영 석유가스회사(SOCAR)에 매각하는 문제는 공정경쟁 규정 위반 여부에 대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결정이 난 뒤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가 2013년 합의한 DESFA의 매각액은 4억 유로(약 4971억원)에 달한다.
라파자니스 장관은 또 캐나다 광산업체 ‘엘도라도 골드’가 그리스 북부에서 금광을 운영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절대 반대하며 이후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