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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31일 오전 5시 49분께 경기도 평택시 지산동 동부아파트 주변 1번 국도 지하에 묻힌 직경 1미터짜리 대형 수도관이 파열돼 도로 위로 물이 솟구치는 바람에 주변 주택과 상가 등 수십 채가 침수돼 때아닌 물난리를 겪었다. 차량 2대는 물에 잠겨 견인됐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과 토사가 도로 위로 쏟아져 나오면서 이 일대 왕복 6개 차로가 한동안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다만 주변 배수지와 다른 관로로 수돗물을 우회 공급해 수돗물 단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파열된 수도관은 평택시 지산·장당동 등 일부지역 배수지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광역 상수도관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988년 매설된 상수도관의 노후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복구작업을 서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