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한전부지에 제2롯데월드보다 높은 115층 빌딩 세운다

입력 2015-02-0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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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서울시에 제출한 한전부지 개발 제안서 모형도.(사진=서울시)
현대자동차가 서울 강남구 한국전력 부지에 제2롯데월드보다 높은 초고층 빌딩을 세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현대차그룹으로부터 한전부지에 대한 개발 구상과 사전협상 제안서를 받았다.

현대차는 용적률 799%가 적용된 지상 115층(높이 571m) 건물에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을 포함한 업무시설, 전시컨벤션 시설, 호텔, 판매시설을 조성하겠다고 제안했다.

특히 현대차가 지을 고층 건물은 연초 밝힌 구상보다 10층 높아진 것으로 내년 완공 예정인 높이 555m(123층)의 제2롯데월드보다 높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해 4월 코엑스∼한전부지∼잠실운동장 일대를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하겠다는 밑그림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한전부지에 전시컨벤션 시설 약 1만5000㎡를 확보해 길 건너 코엑스와 함께 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회(MICE) 산업의 핵심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시는 분야별 전문가들과 협상조정협의회를 구성해 제안서를 토대로 사전협상에 착수하고, 교통·환경영향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서울시와의 협상이 마무리되면 이르면 내년 초 한전부지에 신사옥 건설을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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