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쉑쉑버거’셰이크쉑, 14년 만에 상장…기업가치 1.8조원

입력 2015-02-0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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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격보다 118.57% 폭등한 채 마감…창업자 대미 마이어의 주식가치는 3억4150만 달러

▲미국 햄버거 전문점인 '셰이크쉑(Shake Shack)' 관계자들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증시 데뷔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쉑쉑버거’로 유명한 미국 햄버거 전문점인‘셰이크쉑(Shake Shack)’이 설립 14년 만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NYSE에 종목명 ‘SHAK’로 첫 거래를 시작한 셰이크쉑은 전날 확정된 공모가격인 21달러보다 24.90달러(118.57%) 폭등한 45.90달러(약 5만297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때 공모가보다 150% 높은 52.50달러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경계심리가 오후장에서 작동해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셰이크쉑의 기업가치는 16억3000만 달러(약 1조7861억원), 지분 21%를 보유한 창업자 대미 마이어(56)의 주식 가치는 3억41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셰이크쉑이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을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기 때문에 증시 전문가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저유가로 인한 미국 경제 성장으로 삶에 여유가 생긴 소비자들의 외식 증가에 대한 기대감 역시 셰이크쉑의 성공적인 증시 데뷔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2001년 뉴욕 맨해튼의 매디슨스퀘어공원에서 핫도그를 파는 수레로 출발한 셰이크쉑은 일반 패스트푸드점과 달리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쓰지 않은 천연 쇠고기 패티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 세계 9개국에서 63개의 가게를 운영하며 지난해 1~9월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8380만 달러에 달하는 폭풍 성장을 하고 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모은 자금으로 마이어는 세계적으로 450개의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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