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코스닥, ‘엘티에스’ 배우 견미리 투자 소식에 36.31% 급등

입력 2015-02-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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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이비티’… “급등 사유 없다” 20% 하락 반전

1월 마지막주(26~30일)는 ‘코스닥 600 시대’의 도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던 기간이었다. 지난주 코스닥 지수는 591.58로 마감하며 전주(589.31)보다 2.27p 상승했다. 특히 지난 28일 코스닥지수는 594.39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운 동시에 6년 7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 2008년 6월 27일의 594.63였다.

코스닥지수의 최고 기록 경신은 신규 상장 기업 증가 및 시가총액 규모가 큰 우량기업 확대 등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만 8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2억원, 311억원 순매도했다.

◇한일화학 50% 급등… 견미리 투자에 엘티에스 대박 =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일화학이다. 한일화학은 26일 9250원에 장을 시작해 30일 1만4100원에 마감했다. 주가 상승률이 무려 52.43%에 달한다.

이어 케이에스씨비는 지난 한 주 동안 42.08%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젬백스&카엘의 주식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젬백스&카엘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코팅 레진, 필터의 제조 및 판매업체다. 케이에스씨비는 종속회사인 한국줄기세포뱅크와 함께 전환사채의 전환권 행사에 의해 젬백스&카엘의 주식을 취득했다.

엘티에스는 배우 견미리씨의 투자 소식에 주가가 한 주 만에 36.31%나 올랐다. 이 회사는 견씨를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동아엘텍은 지난주 주가가 36.02%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동아엘텍의 지난해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젠은 코스메틱 제품의 판매망을 국내는 물론 중국에도 구축하며 지난주 주가가 31.21% 상승했다. 리젠은 지난 27일 CJ오쇼핑과 리젠의 코스메틱 제품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대한과학은 신형 체성분 분석기를 공개하며 주가 상승폭을 키웠다. 대한과학의 지난주 주가 상승률은 30%다.

대한과학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시작된 ‘제40회 두바이 국제의료기기 전시회(Arab Health 2015)’에서 신형 체성분 분석기 ‘인밸런스(InBalance) 600’을 최초로 선보이며 대표적인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의 라인업을 보강했다.

정보보안주인 이니텍과 이스트소프트는 박근혜 대통령의 ‘핀테크’ 활성화 강조 발언에 지난 한 주 각각 25.67%, 22.97%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국영지앤엠(주가 상승률 22.12%)과 에이치엘비(21.70%) 등이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3S 20%대 폭락… 스틸플라워 유증 결정에 하락 = 코스닥시장에서 지난 한 주간 주가 하락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3S였다. 3S는 지난 26일 4400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30일에는 3505원으로 20.34% 주가가 하락했다.

현대아이비티는 1월 넷째주 주가 급등세를 보였으나 지난 28일 한국거래소의 현저한 시황 변동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하며 주가가 하락세로 반전했다. 지난주 현대아이비티는 주가가 20% 하락했다.

스틸플라워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주초 4870원이었던 주가가 4020원으로 17.45% 빠졌다. 이 회사는 27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232억40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더불어 보통주 1주당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플렉스컴은 자사주 전량 처분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한 주 만에 15.73% 떨어졌다. 플렉스컴은 지난 23일 장 마감 이후 유통물량 증대로 거래 활성화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사주 47억원 규모(80만4268주)를 장외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플렉스컴 측은 “(자사주 처분은) 투자자 기반 확보 측면에서 이뤄진 것이며 계약 이후 일부 장내에서 매도가 이뤄질 수 있으나 오버행 이슈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지 않는다”고 설명했지만 주가는 급락했다.

솔라시아는 현 대표이사의 배임 혐의에 따른 피소설에 따라 지난주 주가가 11.93% 폭락했다. 솔라시아는 지난 30일 피소설에 대해 “해당기관으로부터 통보받은 사실이나 확인된 사실이 없다”며 “현재 당사에서는 사실 관계를 파악 중에 있으며, 향후 배임 혐의 고소가 무혐의로 확인됐을 경우 고소인에 대하여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원풍물산(주가 하락률16.83%), 바른손(15.06%), 휴메딕스(13.23%), 에이디테크놀로지(12.65%), 웹젠(12.46%) 등이 주가가 크게 하락한 종목으로 조사됐다.

김유진 기자 eug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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