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책을 둘러싸고 집중적인 비판을 받고 있는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이백만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 정문수 대통령 경제보좌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추 장관, 이 수석, 정 보좌관은 14일 오전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사의를 전달했고 비서실장이 이를 대통령께 보고했다.
이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아직 이에 대한 수리 여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의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 실장의 경우 2004년 10·29 대책 당시 송파구 오금동에 50평대 아파트를 부인 명의로 분양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추 장관, 이 수석, 정 보좌관의 사의 표명 사유에 대해 "세 분 다 최근의 일과 관련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한 것으로 이해해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인천 검단 신도시 건설 계획을 부처 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기자들에게 공개, 수도권 집값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수석은 지난 10일 청와대브리핑에 "지금 비싼 값에 집 사면 낭패"라는 취지의 글을 올린데다 8억원 가량을 대출받아 강남에 50평대 아파트를 분양 받은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아왔다.
정 보좌관의 경우 국회에서 "나는 부동산 전문가가 아니다"라고 말해 구설수에 올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