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자산운용업계의 외국펀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국내외 펀드 플랫폼을 연계한다. 효율성 증대로 외국펀드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탁원은 2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클리어스트림과 공동으로 ‘펀드넷-베스티마 연계’ 외국펀드 플랫폼(Off-shore Fund Platform)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유재훈 예탁원 사장과 필립 셸 클리어스트림 펀드서비스 대표 등 자산운용업계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외국펀드 플랫폼은 예탁원의 펀드시장 지원 플랫폼인 펀드넷을 해외에 소재한 펀드 플랫폼과 직접 연계해 국내 자산운용회사 등에게 외국펀드 투자에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펀드넷은 펀드의 생성에서 성장, 소멸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표준화된 메시지에 의거 자동화된 방법으로 집중 처리하는 자산운용산업의 업무지원 시스템으로 현재 자산운용회사, 수탁회사 및 사무관리회사 등 350여 개 기관이 이용 중이다. 베스티마는 국제예탁결제기관인 클리어스트림이 제공하는 글로벌 펀드투자지원 플랫폼이다.
예탁원은 자산운용업계의 외국펀드 투자 확대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이번 플랫폼을 개설했다.
국내 외국펀드 투자 규모는 지난해 14조원으로 2009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자산운용업계는 팩스나 이메일로 외국 회사에 펀드를 주문해 업무처리 비용이 증가하고 주문 실수 등 업무위험에 노출됐다.
이에 따라 예탁원은 지난 2012년 외국펀드 플랫폼을 최초 개시한 데 이어 이번에 세계 최대의 글로벌 펀드 플랫폼인 클리어스트림과 연계함으로써 자산운용업계의 외국펀드 투자 지원에 나선 것이다.
유재훈 사장은 “자산운용업계는 국내 최저 비용으로 자동화되고 표준화된 펀드 주문 서비스 등을 이용하게 돼 향후 외국펀드 투자의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