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 국제신평사 S&P 벌금 부과 이어 무디스 조사 착수

입력 2015-02-02 10: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제 신용평가사가 금융 위기 발발 전에 모기지 관련 증권의 신용등급을 부풀려 매긴 것과 관련, 미국 법무부는 무디스인베스터스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 보도했다.

앞서 미 법무부는 유사한 행위에 대해 또다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13억70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법무부 담당자는 최근 몇 달 동안 무디스의 여러 전직 임원을 만나 금융 위기의 요인이 된 구조화 증권의 신용등급에 대해 논의했다. 법무부의 조사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고, 조사가 소송으로 이어질 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이에 대해 무디스 측은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고 WSJ는 전했다.

법무부가 무디스를 상대로 조사하는 내용은 S&P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2004~2007년경 판매한 모기지 관련 증권의 신용등급이 초점이다.

무디스와 S&P가 모기지 관련 증권에 '트리플 A(AAA)'를 부여함에 따라 신중한 투자자들까지 서브 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 담보 대출)를 담보로 증권을 구입했다. 미국 주택 시장이 붕괴했을 때 이들 상품과 관련된 손실이 시장에 퍼지면서 글로벌 금융 위기를 심화시켰다.

앞서 법무부는 S&P에 대해 13억7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 S&P는 이를 납부할 의사를 조만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516,000
    • -2.82%
    • 이더리움
    • 4,724,000
    • -2.34%
    • 비트코인 캐시
    • 530,000
    • -2.21%
    • 리플
    • 682
    • +0.74%
    • 솔라나
    • 206,900
    • -0.43%
    • 에이다
    • 588
    • +2.26%
    • 이오스
    • 822
    • +0.61%
    • 트론
    • 183
    • +1.67%
    • 스텔라루멘
    • 131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500
    • -1.76%
    • 체인링크
    • 20,460
    • -0.87%
    • 샌드박스
    • 463
    • +0.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