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개콘 ‘라스트 헬스보이’로 돌아온 이유는?

입력 2015-02-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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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헬스보이

KBS2 ‘개그콘서트’가 새 코너 ‘라스트 헬스보이’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일 첫 방송된 ‘라스트 헬스보이’는 닐슨 코리아 전국 시청률 20.2%를 기록하며 개그콘서트 전체 코너 중 3위를 차지했다.

‘라스트 헬스보이’는 2007년 개그맨 이승윤이 이름을 알렸던 ‘헬스보이’, 2011년 개그우먼 이희경 권미진이 주축이 된 ‘헬스걸’에 이은 개그콘서트의 ‘헬스’ 시리즈 완결편 격이다. ‘라스트 헬스보이’에는 이승윤과 함께 168cm 키에 168kg 몸무게의 소유자 김수영과 마른 몸이 고민인 이창호가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승윤은 김수영과 이창호에 대해 “놀라운 사실은 두 사람이 키가 168cm로 똑같은데 몸무게는 110kg 이상 차이가 난다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얘(김수영) 몸에 얘(이창호)가 세 명 들어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호는 70kg으로 찌우고, 수영은 70kg을 뺀다. 만약 실패하면 내가 ‘개콘’을 그만 둘 것이다. 한 달만”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승윤은 2일 “다시 할 생각이 없었는데 수영이가 진지한 모습으로 살을 빼고 싶다고 도와달라 하는데 외면할 수 없었다”며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나의 인생은 ‘헬스보이’ 전과 후로 나뉘는데 ‘라스트 헬스보이’로 후배들의 인생을 바꾸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번에 다이어트에 도전하게 된 개그맨 김수영은 “이렇게 살다가 죽는 거 아닌가 싶더라. 강력한 동기 부여가 필요했고 정말 살기 위해 하는 코너”라며 “부모님께 건강한 아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51kg의 마른 체격 소유자인 이창호는 “마른 사람들도 고민이 많다”며 “목표치인 70kg에 도달해 비슷한 고민을 지닌 ‘개그콘서트’ 스태프들에게 비법을 전수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헬스걸’에 이어 ‘라스트 헬스보이’에도 출연하는 이종훈은 “남자들이기 때문에 더 강하게 할 것이다. 선배로서 책임감을 갖고 후배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윤은 2011년 개그우먼 권미진, 이희경과 함께 ‘헬스보이’ 2탄 격인 ‘헬스걸’을 선보였다. 102kg의 권미진과 86kg의 이희경은 이 코너에서 이승윤과 이종훈의 전폭적인 지지와 도움을 받아 다이어트를 했고, 코너가 끝날 무렵 두 사람은 누가 봐도 날씬한 몸매를 과시하며 ‘헬스걸’ 프로젝트의 성공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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