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홍콩사랑, 젊은 창업가 위해 1400억원 푼다

입력 2015-02-02 13: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홍콩 청년 창업 기금’ 조성ㆍ매년 200명 장학생 선발…홍콩-중국 관계 개선도 기대

▲마윈 알리바바그룹홀딩 회장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기간 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다보스/AP뉴시스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홍콩 청년을 위해 10억 홍콩달러(약 1419억2000만원) 규모의 ‘홍콩 청년 창업 기금’을 설립할 계획이다.

1일(현지시간) 알리바바그룹은 “홍콩의 젊은 창업가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했다”고 밝히며 “기금의 핵심은 홍콩 청년 창업가들이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무역시장 내에서 창업하고 만들어낸 상품과 서비스를 홍콩에서 중국 본토로 판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금은 올 연말쯤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그룹은 매년 홍콩에서 대학을 졸업한 200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알리바바그룹 또는 타 기업에서 실습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마윈 회장은 “‘하늘 아래 어렵지 않은 일은 없다’는 이념에 따라 (알리바바)그룹은 젊은 창업가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홍콩의 청년 창업가들에게 자신의 사업을 발전시킬 기회를 제공하고 더불어 중국 내륙과 홍콩의 교류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마윈 회장은 공개석상에서 여러 번 청년창업자들을 격려하고 칭찬한 바 있다.

마윈 회장의 홍콩 사랑은 앞서 증명된 바 있다. 작년 9월 알라바바그룹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데뷔하던 날 마윈은 홍콩증시 입성에 실패했음에도 홍콩을 언급하며 홍콩시장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홍콩증시 상장 실패 후 마 회장은 “(홍콩증시 입성 실패는)참으로 안타깝지만, 알리바바는 여전히 홍콩을 지지하고 애정을 쏟을 것”이라며 “언젠가는 홍콩이 더 좋게 변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알리바바는 홍콩 중소기업을 위해 전력을 다해 도울 것이며 중국 본토와 세계시장으로 홍콩 젊은이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제임스 성 홍콩 시티대교수는 “중국과 홍콩 정부의 청년층 창업 정책을 위해 10억 홍콩달러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며 “홍콩 내 중국 본토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일 저녁 마윈 회장은 홍콩 젊은 층을 대상으로 사업 성공을 주제의 강연을 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819,000
    • +2.08%
    • 이더리움
    • 5,024,000
    • +5.57%
    • 비트코인 캐시
    • 712,000
    • +2.23%
    • 리플
    • 2,043
    • +3.97%
    • 솔라나
    • 332,000
    • +2.06%
    • 에이다
    • 1,391
    • +2.58%
    • 이오스
    • 1,114
    • +0.09%
    • 트론
    • 277
    • -0.72%
    • 스텔라루멘
    • 677
    • +2.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600
    • +6.31%
    • 체인링크
    • 25,030
    • -1.38%
    • 샌드박스
    • 833
    • -6.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