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NFL 챔프전 슈퍼볼 10년 만에 우승…톰 브래디 MVP

입력 2015-02-0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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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소속 브랜든 라펠이 1일(현지시간) 슈퍼볼에서 터치다운을 성공한 후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AP뉴시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에서 1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뉴잉글랜드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피닉스대학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49회 슈퍼볼에서 4쿼터 막판 신인 세이프티 말콤 버틀러의 극적인 인터셉션에 힘입어 시애틀 시호크스를 28-24(0-0 14-14 0-10 14-0)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로써 뉴잉글랜드는 시애틀의 2년 연속 우승 도전을 좌절시키고 2002년, 2004~2005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로 슈퍼볼 정상을 밟았다.

정규 시즌에서 12승 4패를 거두고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1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뉴잉글랜드는 볼티모어 레이븐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꺾고 슈퍼볼에 오른 뒤 '디펜딩 챔피언' 시애틀마저 넘어섰다.

반면 2004~2005년 뉴잉글랜드 이후 NFL 역대 여덟 번째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시애틀은 경기 종료 막판 역전의 기회를 잡았으나 쿼터백 러셀 윌슨의 패스가 가로채기를 당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미국의 연인'으로 불리는 스타 쿼터백 톰 브래디는 4쿼터에만 터치다운 패스 2개를 찔러넣는 등 터치다운 패스 4개를 성공시켜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슈퍼볼 역대 최다 패스 성공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견인한 브래디는 2002년, 2004년 슈퍼볼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역대 슈퍼볼에서 세 차례 MVP를 수상한 선수는 브래디가 어린 시절 우상으로 삼았던 몬태나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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