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손익구조 구축의 핵심은 WM(Retail·지점영업) 정상화 입니다. 대우증권을 ‘독보적 PB 하우스’로 만들어 다른 사업부문과의 불균형을 해소할 것입니다.”
홍성국 KDB대우증권(이하 대우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2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사장은 “대우증권은 ‘독보적 PB 하우스 추진단’을 설치해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컨텐츠 공급과 관련된 사업부문 간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며 “PIB(Private IB)점포를 활성화해 지점 영업의 대상을 개인 고객에서 법인 고객으로 확대함으로써 IB부문과의 시너지 연계 영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모든 사업부문이 균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KDB대우증권만의 경쟁력을 갖추는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3~4년간 증시 침체로 증권사들의 지점영업 부문이 크게 위축되면서 손익구조가 S&T 부문 (Sales&Trading, 운용손익) 등으로 편향되고 있다는 점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홍 사장은 “증권회사가 시장상황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신시장 개척 등 새로운 수익원 확보 노력과 함께 균형된 손익구조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병행되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우증권은 신규 수익원 확보를 위해 사업부문별 전략도 제시했다.
우선 IB사업부문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정비된 기업금융부문과 투자금융부문, 기업여신 등 상호 상승효과를 통해 진정한 Investment Bank로 발전, 종합금융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PIB 연계 활성화 등 중견/강소기업 Coverage를 확장하고, 크로스보더, PF 등 해외 딜도 증대할 방침이다.
S&T사업부문은 아시아 No.1으로 도약을 위해 시장환경, 금리인상 등 국가별 상황을 고려한 전략을 통해 이머징마켓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해외자산 등 기초자산 다양화를 통한 하이브리드(원자재, 지수 등 혼합) 신상품 개발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체투자, 자산운용 등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면서, 몽골 CD 등 다양한 해외 금융상품도 소싱(sourcing)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방침이다.
또한 성공적인 해외진출 모델로 인정받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경우 IB업무, 기관영업 확대 등을 통해 Local 영업 강화를 통해 종합증권사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리스크관리에 대한 인식도 중요해진 만큼, 투자 금융과 관리 등 리스크 전담 조직을 추가 신설하는 등 전문성과 역량 강화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홍 사장은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대우증권은 합리적인 투자문화를 확산시키고 기업과의 상생을 추구함은 물론 한국형 금융모델을 수출해 대한민국 금융이 선진화되는데 앞장 설 것”이라며 “올해가 이런 노력들을 실천해 나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