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되는 현대증권 윤경은 사장 “고용안정 적극 협조하겠다"

입력 2015-02-02 15:01 수정 2015-02-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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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상 뛰어넘는 매각가 긍정적…임직원 고용 안정 위해 최선 ‘다짐’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이 일본계 금융기관인 오릭스를 새주인으로 맞아 제 2 도약의 기회로 삼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앞서 현대그룹의 주채권단이자 공동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지난 30일 오릭스 PE를 현대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산업은행과 현대그룹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오릭스와 3월 말까지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는 등 매각 관련 잔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2일 윤 사장은 ‘회사 매각과 관련하여’ 라는 글을 통해 “현대상선 보유 주식과 우호 지분을 포함한 36.85%에 대해 1조원을 상회하는 가격으로 현대증권이 매각 될 예정인데, 이는 당사의 가치와 관련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훌륭한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K-FI글로벌 시리즈와 able 체크 카드 사업, 그리고 글로벌 운용사업 등 회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영업전략은 향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신사업에 대해서도 인수 대상자와 적극 협의해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내 구조조정과 관련해 직원들의 고용이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을 충분히 이행하고 고용안정에 대해서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윤 사장은 “현대증권의 대표로서 고용안정과 관련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열심히 일 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끝까지 보호하고 함께 갈 것”이라며 “하지만 그렇지 못한 직원들에겐 회사가 인내심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며, 향후 변화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노조와도 적극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사장은 이번 매각을 제 2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윤 사장은 “회사가 매각 된다 해도 크게 달라질 것이 없고 오히려 매각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이를 기회로 삼아 그간 부담에서 벗어나 영업 등 업무를 활발히 전개해야 한다”며 “반세기 역사를 이어 온 현대증권이 다시금 이번 매각을 통해 비상의 준비를 하고, 임직원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주도하는 금융투자회사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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