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나흘째 상승하면서 지수 600선에 안착했다. 외국인은 11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시장을 주도했다. 지난해 4월 이후 19개월만의 최장기간 순매수 기록이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9포인트(0.53%) 오른 608.09로 마감했다. 장 중 등락폭이 2포인트 미만에 불과할 정도로 변동폭은 미미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억원, 50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2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31일 이후 11일(거래일 기준)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누적순매수 규모는 863억. 이는 지난해 4월 11일부터 26일까지 기록했던 12일 연속 순매수에 이은 최장기간 순매수 행진이다.
업종별로는 제약, 의료정밀, 반도체, 방송서비스 등이 1~2%대의 상승률을 보인 반면 금융, 오락문화는 2%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선전했다. NHN이 0.97% 오른 것을 비롯해 하나로텔레콤(0.44%) 아시아나항공(2.95%) CJ홈쇼핑(2.94%) 메가스터디(2.48%) 등이 동반 강세였다. 경동제약은 50% 무상증자 발표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IC코퍼레이션은 디지탈인사이드로의 피인수 재료에 힘입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디지탈인사이드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넥서스투자(4.55%) 와 KTH(-5.57%)는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5개를 포함해 48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 등 391개 종목이 떨어졌다. 80개는 전날과 주식값이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