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증권 지주회사인 한국금융지주가 2006사업연도 2분기(2006년 7월~9월) 영업이익이 220억원에 그쳐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말 이후 64%에 가까운 가파른 오름세를 보여왔던 한국금융지주가 ‘어닝 쇼크’를 견뎌낼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금융지주는 14일 제출한 2006사업연도 상반기 정기보고서를 통해 2분기 영업수익이 315억원으로 2005년도 2분기(962억원)에 비해 67.2%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이 220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903억원에 비해 75.6%나 급감했다. 또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34억원을 기록해 906억원에서 74.1% 큰 폭 줄었다.
이에 따라 2006년도 상반기 실적도 영업수익은 지난해 동기(1078억원) 대비 8.2% 줄어든 98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953억원에서 793억원으로 16.8% 줄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62억원에서 811억원으로 각각 15.7%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향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며 지난 6월말 이후 가파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28일 2만7500원으로 올해 최저치(종가 기준)를 기록했던 한국금융지주은 이후 지속된 상승 흐름으로 이날 현재 63.7% 오른 4만4900원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