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부사장 결심공판, 박창진 사무장 "힘없는 사람 노예처럼 생각"

입력 2015-02-02 18: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일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결심 공판에 박창진 사무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는 지난 12월 5일 뉴욕 JFK 공항에서 비행기 회항 사건이 발생한 지 60여일 만이다.

이날 박 사무장은 '노예’, ‘치욕’, ‘강탈' 등의 단어를 써가며 조 전 부사장의 잘못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실제로 박 사무장은 검찰과 변호인 등의 질문에 대해 "다시 한번 질문해 달라"는 등의 얘기를 하면서 당시 비행기 안에서 벌어진 일을 상세히 진술했다.

박 사무장은 “사건 당시 조 전 부사장이 여승무원을 밀치고 폭언했다”며 “나 역시 조 전 부사장에게 맞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심경을 묻는 검찰 측 질문에, 노모를 언급하면서 잠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이 즉흥적 기분으로, 아주 치욕적이고 모멸감 있는 행동으로 어쩌면 저를 한번 죽였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결과 저와 같은 힘없는 사람을, 본인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노예처럼 생각해서인지 저에게 일방적 희생만을 강조하고 그것이 당연한 것처럼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현아 전 부사장의 부친 조양호 회장은 지난 달 30일 법원에 증인으로 나와 “박 사무장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사무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편 박 사무장은 지난 1일 김포에서 부산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해 다시 일본 나고야를 왕복하는 일정을 소화하며 업무에 복귀한 상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미일 정상 "北, 러 파병 강력 규탄" 공동성명…'3국 협력사무국' 출범 [종합]
  • '바람의나라 클래식', 원작 재현만으로 장기 흥행 가능할까 [딥인더게임]
  • 트럼프 2기 백악관 대변인에 27세 레빗 지명…“역대 최연소”
  • 하루 시작부터 끝까지…변우석과 함께 보내는 하루! [솔드아웃]
  • 달콤한 밤 크림에 촉촉함까지…화제의 ‘밤 티라미수’ [맛보니]
  • '먹을 복' 넘치는 따뜻한 가을, '순창 떡볶이 페스타' 外[주말N축제]
  • [해보니] 화려한 액션ㆍ생생한 그래픽…펄어비스 ‘붉은사막’ 인기 활활
  • “수능 끝났으니 여행 가볼까”…수험생 항공권 할인 나선 항공업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579,000
    • +3.02%
    • 이더리움
    • 4,404,000
    • +1.8%
    • 비트코인 캐시
    • 611,500
    • +3.56%
    • 리플
    • 1,365
    • +19.53%
    • 솔라나
    • 310,400
    • +5.54%
    • 에이다
    • 1,055
    • +26.16%
    • 이오스
    • 864
    • +9.37%
    • 트론
    • 267
    • +5.95%
    • 스텔라루멘
    • 216
    • +16.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100
    • +1.94%
    • 체인링크
    • 19,920
    • +8.38%
    • 샌드박스
    • 415
    • +7.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