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결심 공판에 묻힌 대한항공 인사…왜?

입력 2015-02-02 18: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이투데이DB)

대한항공이 2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지만, 같은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결심공판이 열리며 임원인사가 주목받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정윤동 전무 승진 등 32명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구체적인 성과와 실적을 낸 전무 2명, 상무 13명, 상무보 16명을 각각 신규 선임했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대한항공은 소통 활성화를 통해 기존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고, 합리적인 조직문화를 이룰 수 있도록 개별 임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한항공은 이번 인사를 통해 각 사업부문의 영업 기반을 공고히 다지고, 책임경영을 강화해 내실을 다지고 변화를 주도하며, 수익 증대와 내부 관리시스템 개선, 기업문화 쇄신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한항공 인사가 단행된 이날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결심 공판이 벌어졌다. 이는 지난 12월 5일 뉴욕 JFK 공항에서 비행기 회항 사건이 발생한 지 60여일 만이다.

이날 박 사무장은 '노예’, ‘치욕’, ‘강탈' 등의 단어를 써가며 조 전 부사장의 잘못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박 사무장은 검찰과 변호인 등의 질문에 대해 "다시 한번 질문해 달라"는 등의 얘기를 하면서 당시 비행기 안에서 벌어진 일을 상세히 진술했다.

박 사무장은 “사건 당시 조 전 부사장이 여승무원을 밀치고 폭언했다”며 “나 역시 조 전 부사장에게 맞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심경을 묻는 검찰 측 질문에, 노모를 언급하면서 잠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조현아 전 부사장의 부친 조양호 회장은 지난달 30일 법원에 증인으로 나와 “박 사무장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사무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박 사무장은 "저는 한 번도 그분(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사과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박 사무장은 지난 1일 김포에서 부산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해 다시 일본 나고야를 왕복하는 일정을 소화하며 업무에 복귀한 상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29,000
    • +0.02%
    • 이더리움
    • 4,718,000
    • +1.14%
    • 비트코인 캐시
    • 712,000
    • -2.73%
    • 리플
    • 2,003
    • -6.97%
    • 솔라나
    • 353,300
    • -0.98%
    • 에이다
    • 1,465
    • -3.43%
    • 이오스
    • 1,193
    • +11.18%
    • 트론
    • 300
    • +3.45%
    • 스텔라루멘
    • 792
    • +27.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500
    • -1.15%
    • 체인링크
    • 24,300
    • +3.62%
    • 샌드박스
    • 872
    • +59.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