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부사장 "욕설·폭행은 인정"…매뉴얼 가져오라 한 이유는?

입력 2015-02-02 19: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법정에서 (땅콩 회항 논란과 관련) "욕설과 폭행, 하기 지시 등은 인정하지만 당시 승무원들이 메뉴얼을 위반한 것은 명백하다"고 진술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오성우)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조 전 부사장은 "사건의 발단은 승무원의 서비스가 매뉴얼과 다른 부분이 있어 확인하기 위해 매뉴얼을 가져오라고 했는데 찾지 못한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전 부사장은 "승무원들이 메뉴얼에 따라 서비스하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며 "김모 승무원은 물을 갖다 달라는 저에게 물과 콩과 빈 버터볼을 같이 갖다줬고 그것은 명백한 위반"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 전 부사장은 "이를 지적하자 김 승무원이 (매뉴얼 대로 서비스 한 것이)맞다고 말했고 매뉴얼을 가져와 확실히 보면서 저도 확인하고 김 승무원에게도 설명해주려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검찰이 "욕설과 폭행, 하기 지시, 삿대질, 파일철을 집어던지는 등 행위를 한 것은 인정하나"라고 묻자 조 전 부사장은 "예"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검찰이 "욕설과 폭행, 삿대질을 하는 과정에서 승무원들의 매뉴얼을 위반했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 아니냐"고 묻자 조 전 부사장은 "제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두 가지를 분리해 생각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재판에는 땅콩회항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박창진 사무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사과와 업무복귀 협조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며 "휴가 복귀 이후 업무가 더 힘들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08,000
    • +0.04%
    • 이더리움
    • 4,718,000
    • +1.48%
    • 비트코인 캐시
    • 712,000
    • -3%
    • 리플
    • 2,002
    • -7.23%
    • 솔라나
    • 353,500
    • -0.65%
    • 에이다
    • 1,464
    • -3.68%
    • 이오스
    • 1,193
    • +10.77%
    • 트론
    • 300
    • +3.81%
    • 스텔라루멘
    • 790
    • +27.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650
    • -1.45%
    • 체인링크
    • 24,280
    • +3.98%
    • 샌드박스
    • 876
    • +58.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