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지수 1665P 예상-키움증권

입력 2006-11-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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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내년 코스피지수는 경기·실적·수급의 3박자가 조화를 이뤄 1665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7년 실적 전망을 기준으로 코스피지수를 계산한 결과 목표치는 1665.2포인트로 추산되며 이에 따라 향후 22.0%의 추가 상승여력이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홍춘욱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경기 여건이 상당히 부정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중앙은행의 정책변경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 ▲중국경제의 성장탄력 회복 가능성 등으로 향후 전망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팀장은 또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기업 실적은 원·달러 환율의 안정과 교역조건의 개선에 힘입어 내년 상반기 중에는 개선 추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수급 여건 측면에서는 달러강세에 따른 외국인 매도 압력이 계속될 우려가 남아있지만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 투자자의 매입 여력 확대와 기업의 자사주 매수가 늘어나면서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7년 국민연금 운용계획안에 따르면 자산별 목표 비중 가운데 국내 주식을 13.6%로 올해보다 2.3%포인트 높이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는 설명이다.

홍 팀장은 수출주와 가치주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IT와 제약, 금융, 운송장비 업종 등이 내년의 주도업종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이 억제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선진국 중앙은행의 긴축기조 완화 등이 수출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또, 장하성 펀드 등의 효과로 자산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가치주의 강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회복과 환율 안정의 수혜가 예상되는 IT와 운송장비 업종이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노령화의 진전에 따라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제약업종, 산업구조의 재편이 마무리되고 있는 금융업종 등이 내년의 주도업종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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