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지난해 8월 SK텔레콤에 인수된 후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아이리버가 새로운 사업 목적을 추가키로 결정하면서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새롭게 추가될 사업 목적이 그동안 아이리버가 영위해왔던 사업 분야와 다소 거리가 있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다르면 아이리버는 제16기 정기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하면서 사업영역 확장을 위한 사업목적 추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아이리버가 추가한 사업 목적은 ▲식료품 제조 및 판매업, ▲주류 판매업 ▲공연시설 운영 및 문화센터 운영업 등이다.
아이리버는 디지털 음향기기 전문업체로 휴대용 초고음질 음악플레이어 사업에 주력해왔다. 그런데 이번에 아이리버가 추가한 사업 목적은 아이리버의 주 사업영역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특히 지난해 아이리버를 인수한 SK텔레콤이 아이리버 인수를 통해 최근 부상하고 있는 사물인터넷과 관련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아이리버 인수와 함께 250억 원을 출자했다.
당시 아이리버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증자 자금은 시설 자금 조달을 위한 것"이라며 "기존 음향사업에 대한 시설투자와 함께 신사업 진출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아이리버의 신성장동력을 앱세서리(appcessory)로 정하고 투자 및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막상 아이리버가 새롭게 추가할 사업 목적은 이와는 무관해 보인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아이리버가 공연 사업 분야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아이리버가 강점을 가진 음향사업 부분을 활용해 공연장 설립 및 운영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것.
아이리버 측은 "공연사업 진출을 포함해 다양한 사업 분야를 놓고 고민 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신사업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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