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최근 러시아와 교류 확대로 루블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15일부터 국내 최초로 러시아 루블화에 대한 외국환업무를 취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 루블화로 송금, 수출환어음매입(네고), 수입신용장 개설, 외화예금 등이 가능해 졌다.
그러나 환전은 러시아 루블화의 변동성이 심한 점을 감안해 이번 취급에서 제외됐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기존에는 러시아 앞 수출기업의 경우 현지에서 러시아 루블화로 판매하는 경우에 국내에서 수출대금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미국 달러화를 반드시 거쳐야하는 번거로움과 환위험도 있었다”며 “이번 루블화의 외국환 업무개시로 특히 수출업체인 경우 국내에서 루블화로 대금을 직접 받을 수 있게 됨으로써 환위험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외환은행은 금주중(17일 예정)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에 대해서도 외국환업무를 취급함으로써 취급가능한 통화(通貨)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국환 전문은행인 외환은행은 환전을 제외환 외국환 업무로 취급가능한 통화는 20개에서 22개로 늘어나게 되었으며, 국내 최다 33개국 외국통화를 환전하고 있고 그외 70여개국의 추심통화를 포함 100여개국 이상의 외국화폐를 거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