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그리스에 ‘냉담’…“구제금융 조건 이미 좋아”

입력 2015-02-0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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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 새 제안에 어떤 반응 보일지 관심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각국이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신임 총리의 채무탕감 요구를 일축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독일과 스페인, 포르투갈 등은 구제금융 지원조건이 이미 그리스에 우호적인 상황인데도 치프라스 총리가 채무탕감을 요구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빚을 줄여달라고 애원할 것이 아니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약속을 지킬 때라는 것.

페드루 파수스 코엘류 포르투갈 총리는 “그리스가 약속을 준수하고 다른 국가처럼 유로존 규칙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포르투갈도 3년간의 구제금융 기간에 우리의 의무를 다했으며 이에 다른 나라도 그렇게 하라고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치프라스 총리와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신임 재무장관은 이번 주 유럽 각국을 돌면서 자국에 우호적인 조건을 끌어내려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유로존은 크게 양보를 할 생각은 없어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달 30일 “그리스가 자신의 개혁 의무를 이행한다면 우리는 계속 단결할 것”이라며 “이미 민간채권단이 자발적으로 채무를 상각한 상태에서 추가 채무삭감(헤어컷)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바루파키스 장관이 전날 채무삭감 대신 성장연계채권 등 새 채권과의 교환을 새 방안으로 제시하면서 유로존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유로존 긴급 구제금융 지원분이나 유럽중앙은행(ECB)이 보유한 국채 등을 명목 경제성장률 연동 국채나 무기명 채권과 맞바꾼다는 계획이다. 다만 그의 제안은 채권단과의 조율을 거친 뒤 나온 것은 아니고 아직 구체적인 조건도 제시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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