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35)-거미(34)의 열애 보도 이후 당사자들의 반응은 시원섭섭한 눈치다.
조정석 측은 3일 이투데이에 “전부터 거미와 사귄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 단지 (조정석은) 갑작스러운 보도에 놀란 것 같고, 앞으로 편하게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눈치”라고 말했다.
거미 측도 비슷한 입장이다. 거미 측은 “열애 기사가 난 후 주변 사람들에게 축하를 많이 받았다. 조정석과 사귄다는 것을 몰랐던 사람들이 특히 깜짝 놀란 것 같다. 하지만 ‘음악’ 때문에 친해졌다고 말하니까 모두가 수긍하고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줬다”고 전했다.
거미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2일 “조정석-거미가 친구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좋은 만남 이어오고 있다. 둘은 서로 존중하며 각자의 활동에 힘이 되어주는 존재로 만나고 있다. 앞으로도 두 사람이 예쁜 만남 지속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제 두 사람은 공개 커플이 됐다. 이 말은 대중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는 연예인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제 사실이 알려져서 좋기도 하지만, 반대로 불편한 점도 생겨서 웃을 수만은 없다.
이미 알려진대로 조정석-거미는 지난 2013년 지인의 소개로 첫 인연을 맺었다. 한 살 차이인 두 사람은 ‘음악’을 좋아하고, 취미가 비슷해 친해질 수 있었다. 평소 지인들과 여럿이 만나다보니까 ‘연애’ 감정보다는 ‘우정’이 앞섰던 것도 사실이다. 두 사람은 자주 만나게 되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됐다. 우정인지 사랑인지 헷갈렸던 두 사람은 최근 사랑을 확인하고 변하지 않는 사랑을 약속했다.
두 사람의 열애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과거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조정석은 지난 2013년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난 여자도 의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경심도 있고 착하고 예쁘면 좋겠다"며 이상형을 공개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착한 여자가 좋다. 착해야 예뻐 보이고, 마음이 곱지 못하면 예뻐 보이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그는 2014년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이제) 나이가 있어서 친구들은 다 결혼했다. 어머니도 연세가 있어서 2년 후에는 (결혼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조정석의 발언이 거미와 결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에 거미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결혼 계획은 전혀 없다. 그저 사귄다는 사실을 공개했을 뿐”이라며 “사람들이 호기심이 늘어나면서 임신설을 물어보는 사람도 있더라. 사실 무근이다. 지나친 관심보다는 멀찌감치 바라봐주고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조정석은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이후 영화 ‘시간 이탈자’에서 주인공 지환 역을 맡아 촬영중이며, 거미는 드라마 '스파이' OST에 참여해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심금을 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