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V 규제 완화 때문에 ...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직격탄'

입력 2015-02-0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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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9800억→7700억 대폭 하락

2금융권이 지난해 8월 LTV(주택담보대출 비율) 규제 완화의 직격탄을 맞았다. 대출 금리가 낮은 은행으로 갈아타는 소비자가 늘어 나면서 대출 실적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LTV는 은행이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해줄 때 적용하는 담보가치 대비 최대 대출가능 한도를 말한다. LTV가 완화되면 은행에서 주택을 담보로 대출해 주는 대출한도가 증가한다. 더욱이 오는 3월 연 2%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더 위축될 전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누적 실적이 지난해 3월 9800억원, 6월 9200억원, 9월 7700억원으로 6개월간 2100억원이나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안정적 대출자산이지만 LTV 규제 완화 이후 은행권으로 급속 이탈 했기 때문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LTV가 적용된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경쟁력이 떨어진다” 며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호금융사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하다. 농·수협, 신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사의 지난해 8월 주택담보대출 신규 대출액은 800억원으로 지난해 1~7월 월 평균 신규 대출액인 3500억~4000억원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2금융권에서 대출고객 이탈이 지속될 것”이라며 “실제 계약을 중도에 해지하는 고객보다는 만기 때 은행으로 갈아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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