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업권을 대표하는 108명의 금융전문가들이 한자리 모여 금융혁신 끝장토론을 벌였다.
2일 금융위원회는 6개 금융협회와 공동으로 '대한민국 금융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범금융 대 토론회를 개최했다.
3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각 기관 CEO 54명과 금융이용자 30명, 당국 관계자 24명 등 총 108명의 금융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들은 IT와 금융의 융합, 글로벌 트렌드 변화, 금융 이용자의 사회적 요구 등에 대해 심층 토론하고
지금이 우리경제와 금융을 살리수 있는 '마지막 기회(Golden Time)'라는데 공감하고 앞으로 힘을 모아 금융개혁을 실천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급격한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해 금융인 모두가 기존 사고와 운영의 틀을 과감히 변화시켜야 한다"며 "신 영역 개척을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날 토론회는 금융인, 금융수요자, 정책당국 등이 함께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새로운 지향점을 모색하기 위한 첫걸음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말을 넘겨받은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금융업 변화의 속도가 우리 경제수준에 비해 여전히 느리다며 통렬한 반성을 주문했다.
신 위원장은 "개혁은 한국 금융에 보약(補藥)이란 인식을 갖고 지금 부터 다함께 변화해 나가야 한다"며 "한국 금융의 발전을 위해 오늘 참석한 분들은 '쓴소리'를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의 마무리 인사를 통해 "금융혁신과 융합을 감독당국이 주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금융회사 스스로 혁신 과제를 발굴하고 주도해야한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