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약세 지속, 올 연말 ‘1유로=1달러’시대 가능” 바클레이스

입력 2015-02-0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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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낙관 vs. 유럽경제 불확실성에 유로화·달러화 가치 엇갈려

▲사진출처=블룸버그
유로화 가치가 올 연말께 미국 달러화와 동등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가 낙관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프로그램, 유럽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유로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즉, ‘약(弱)유로-강(强)달러’로 두 통화의 교환 비율이 1대 1로 같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바클레이스은행의 외환조사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유로·달러 환율이 올해 6월 말까지 1.08달러, 9월 말까지 1.05달러로 각각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는 올 연말에는 유로화와 달러화가 2002년 이후 처음으로 1대 1 비율로 거래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곧, 유로·달러 환율이 1달러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당초 유로·달러 환율이 1.07달러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보다 낮게 추정한 것이다.

바클레이스는 “미국의 경제전망이 낙관적인 점, ECB의 통화정책 등을 고려할 때 유로화 가치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유로화 가치는 작년에 달러화에 대해 12%나 떨어진 반면, 달러화 가치는 올 들어 유로화에 대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바클레이스뿐만 아니라 여러 세계금융기관이 유로화 약세, 달러화 강세를 점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특히 ECB가 양적완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이 같은 전망이 부각되고 있는 추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올 연말에 유로·달러 환율이 1.1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기존 1.20달러보다 다소 낮게 내다 본 수치다. JP모건체이스도 1.10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조금 더 과감한 전망을 내놨는데, 오는 2017년 말에 유로·달러 환율이 90센트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WSJ는 “유로화 약세로 유로존 수출제품의 가격이 하락하고, 해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3일 오후 2시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2% 내린 1.13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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