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종철 담당경력 숨긴 박상옥, 대법관 후보직 물러나라”

입력 2015-02-03 18:16 수정 2015-02-04 09: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건은폐 과거이력 부끄러워 일부러 감췄나… 대법관 자격 없다”

야당은 3일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가 과거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담당 검사를 맡은 데다, 이 경력을 국회에 제출한 대법관 임명동의안엔 일부러 빠뜨린 의혹이 있다면서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자가 1987년 검사 재직 당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수사를 맡았으나 임명동의안에는 그 사건을 담당했다는 내용이 빠져 있어 고의 누락 의혹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당시 경찰은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며 사건을 은폐·조작했고, 검찰 또한 권력의 외압에 굴복해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았다”며 “담당 검사로서 사건을 은폐했던 박 후보자가 과연 국민의 권익을 수호할 자격과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박 후보자가 대법관이 된다면 박종철 열사를 두 번 죽이고, 6월 민주항쟁 정신을 짓밟는 것”이라면서 “대법관 자격이 없는 박 후보자는 즉각 자진 사퇴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아마 박 후보자는 자신의 과거이력이 부끄럽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일부러 누락시켰을 것이다. 즉 자신에게 대법관 자격이 없다는 점을 본인도 충분히 알고 있다는 것”이라며 “또한 고의 누락해 당시 자신이 저질렀던 과오에 대해 반성할 의지가 없다는 점도 충분히 드러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박 후보자에겐 대한민국 최고사법기관의 중추로서 공명정대해야 할 대법관을 맡을 자격 따위는 없다”며 “지금이라도 박종철 열사의 영전과 유족들 앞에서 깊이 사과하고, 두말할 것 없이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398,000
    • -0.75%
    • 이더리움
    • 3,515,000
    • -1.26%
    • 비트코인 캐시
    • 463,400
    • -2.69%
    • 리플
    • 814
    • +4.9%
    • 솔라나
    • 205,900
    • -1.62%
    • 에이다
    • 526
    • -1.31%
    • 이오스
    • 703
    • -2.23%
    • 트론
    • 204
    • -0.49%
    • 스텔라루멘
    • 132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8,750
    • -2.07%
    • 체인링크
    • 17,020
    • +1.73%
    • 샌드박스
    • 384
    • -3.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