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CJ대한통운에 대해 택배부문이 예상보다 견조해 영업이익이 큰 폭 늘어나 4분기 실적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제시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4분기 매출액은 1조 23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592억원으로 276% 늘어났고, 영업이익이 컨센서스(510억원)보다 16% 더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는 택배부문이 예상보다 좋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고, 4분기 택배수요가 급증한 것은 12월 물량이 31.1%나 늘어난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택배시장은 2011년부터 성장이 다소 둔화됐지만 지난해 택배시장이 전년대비 7.5%(한국통합물류협회 집계) 늘어나 성장률이 상승 반전했고 CJ대한통운은 15.5% 성장했다.
윤 연구원은 “올해 택배시장은 약 7% 성장할 전망이고 CJ대한통운의 택배물동량은 13%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시장점유율 38%의 CJ대한통운은 택배업계에서 운신 폭을 넓혀가며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올해도 외형성장과 수익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