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3년간 1.6조 투자… 충북을 뷰티·바이오·에너지 메카로

입력 2015-02-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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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향후 3년간 총 1조6000억원을 투자해 충북을 ‘K-뷰티’, ‘K-바이오’, ‘제로에너지’ 메카로 조성한다.

LG그룹은 4일 청주시 오창 충북지식산업진흥원에서 박근혜 대통령, 이시종 충북지사, 구본무 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충북지역 중소ㆍ벤처기업인 약 1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충북혁신센터)’ 출범식을 개최했다.

LG는 충북 지역의 산업적 강점과 그룹의 기술 및 사업 노하우를 결합해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한다. 특히 충북혁신센터는 중소·벤처기업에 2만9000건의 특허를 개방하고, 특허 통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IP(지식재산) 중심의 상생협력을 추진한다.

충북혁신센터는 특허지원 창구인 ‘IP 서포트존’을 개설해 LG그룹이 보유한 특허 2만7000여건, 16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1600여건을 중소·벤처기업들이 무료 또는 최소 비용으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DB)화 해 전부 공개한다. 대상 특허는 충북 지역 특화 산업인 뷰티, 바이오, 에너지는 물론 전자, 화학, 통신까지 포함한다.

더불어 IP 서포트존에는 특허 전문가가 상주해 중소∙벤처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양질의 특허로 권리화하고, 로열티 수익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해외 기업 등으로부터의 특허 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상·소송·계약에 대한 자문 등 특허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LG화학, LG생건, LG하우시스, LG생명과학 등 충북 지역의 산업적·지리적 특성과 밀접하게 연관된 LG그룹 계열사들은 이곳을 뷰티·바이오·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변화시키는데 힘을 적극 보탠다. 뷰티·바이오·에너지 분야의 한류를 이끌 스타 중소기업 육성에도 발벗고 나선다.

우선 LG생활건강은 식약처, 세명대, 서원대 등과 한방 화장품 원재료 발굴을 위한 ‘약용식물자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소기업의 원료 효능 강화 및 원가절감을 지원한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에 공동으로 참여해 고순도 원료 추출 기술 등을 지원하고, 뷰티 중소·벤처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성 화장품 원료, 효능 성분 등 보유 특허 50여건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LG그룹은 충북혁신센터와 중소기업의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펀드, 바이오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바이오 멘토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사업화 관점에서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충북 지역의 바이오 산업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LG와 중소기업청은 각각 50억원을 출연해 K-바이오의 성과창출을 위한 100억원 규모의 ‘바이오 전용펀드’를 운용한다.

이외에 LG화학, LG하우시스는 중소기업과 함께 주요 제로에너지 제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친환경제품 생산을 위한 신규 투자, 제로에너지 하우스 실증단지 지원 등을 실시한다.

한편 충북혁신센터는 LG그룹, 충북도,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청 등과 공동으로 △바이오 전용펀드 100억원 △미래성장 펀드 300억원 △창조금융 펀드 150억원 △동반성장 펀드 450억원 △혁신기업 펀드 500 등 총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중소·벤처기업과 창업을 지원한다. 더불어 경력 단절 여성 등 여성 인력의 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하는 ‘액티브 우먼 비즈니스 센터’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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