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2억 달러 규모의 17만4000㎥급 친환경ㆍ차세대 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에는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LNG연료공급시스템이 장착된다. 이 시스템은 천연가스의 선박 동력화를 위한 연료공급장치와 운송 시 발생하는 손실률을 낮추는 재액화 장치(Partial Re-liquefaction System)로 구성된다.
해당 장치를 만디젤의 가스 분사식(ME-GI) 엔진과 결합해 선박에 설치할 경우, 자재비 절감은 물론 연료 효율을 기존보다 20%까지 높일 수 있다. 또 LNG 운반선의 평균 속도인 12노트(22km/h)로 운항할 경우, 하루 최대 1만5000달러까지 운항비를 절감할 수 있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는 LNG선은 이산화탄소, 질소화합물, 황화합물 등 오염물질 배출량 또한 3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계약식에 참석한 고재호 사장은 “세계 최대 선박엔진 회사에 관련특허를 수출하는 등, 대우조선해양의 LNG 운반선 기술은 전 세계 고객사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며 “경제성과 친환경성 모두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토대로 향후 친환경 선박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37척의 LNG선을 수주했고 올해도 5척을 수주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LNG선 5척, VLCC 2척 등 현재까지 7척 12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