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복권판매액이 전년에 비해 1.5% 증가했다. 판매액은 늘었지만 증가세는 둔화됐다는 분석이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판매액은 3조2827억원으로 2013년(3조 2340억원) 대비 1.5%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증가율을 비교활 때 2013년 이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복권판매증가율은 2009년 3.2%, 2010년 2.2%, 2011년 22%, 2012년 3.4%, 2013년 1.5%를 기록했다.
이중 온라인복권(로또) 판매액은 3조489억원으로 전년(2조9896억원)에 비해 2.0% 증가했다. 특히 증가율의 경우 지난해(5.3%)에 비해 두배 넘게 둔화됐다.
인쇄․전자복권의 경우, 판매액은 2338억원으로 전년(2444억원)에 비해 4.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복권의 비중은 지난해 92.9%으로 2013년(92.4%)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지난해 복권의 분기별 판매액은 1분기와 4분기는 증가(연말연초 효과)하고, 2분기와 3분기는 감소하는 전형적 패턴을 보였다.
전체 복권판매액 중 온라인복권의 비중(92.9%)이 여전히 높은 상태이고, 즉석식 인쇄복권은 스피또2000 연식발행 등으로 전년 대비 26.9% 증가하는 등 성장가능성을 보였다.
다만 2011년 7월 출시된 연금복권520은 복권피로현상 등으로 전년에 이어 20.5% 감소했다.
전자복권의 경우 2013년 12월 복권사업자 통합에 따른 회원감소 등이 매출감소(-27.8%)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복권판매에 따른 판매수익 즉 복권기금 조성액은 1조3497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이는 2013년 사업자 통합 등에 따른 효과 등으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41.1%의 기금조성률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서민 주거안정지원 5380억원, 요보호아동·장애인·불우청소년 등 소외계층 복지사업 3907억원, 소외계층 문화예술진흥 613억원, 국가유공자 복지 166억원 등 총 1조5499억원(잠정)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