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걱정이라면…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미리 예방

입력 2015-02-0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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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정기검진으로 여성암 예방해야 해…

우리나라가 ‘전국 단위 암 발생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암 발생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평균수명 80세까지 생존할 경우 평생 한 번이라도 암에 걸릴 확률은 34%로 나타났다. 남성은 3명 중 1명, 여성은 10명 중 3명이 걸릴 정도로 흔한 질병이 바로 암이며, 암은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주요 사망 원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중 우리나라 여성암 발병 순위 중 5위인 자궁경부암은 한 해 3800∼4000명 정도의 환자를 내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해지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발생하며, 환자의 99.7% 이상에서 고위험 HPV가 발견된다. 특히 성생활이 활발한 연령인 30대에 HPV에 감염돼, 40대 중후반이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60대에 자궁경부암이 발병할 확률이 높다.

최근 35세 미만의 젊은 자궁경부암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 2011년 우리나라의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4.9명으로 일본의 9.8명, 영국의 7.2명보다 높다. 자궁경부암은 젊은 여성들에게는 이미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여성암’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젊은 여성들이 산부인과에 방문하기는 여전히 꺼려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상황에 발 맞춰 여자원장이 진료를 보는 ‘강남 미즈힐 산부인과’는 여성들이 산부인과 방문 시에 느낄 불편함을 덜어주고 있다. 또한 늘어나는 직장인 여성을 고려해 퇴근 후에도 진료가 가능하도록 야간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휴일에도 진료를 보고 있다.

강남 미즈힐 여의사 산부인과 이향원장님은 “요즘은 늦은 초혼과 출산, 난소암 같은 부인암이 크게 증가하고 젊은 층의 이른 성관계, 다수의 성(性) 파트너, 흡연/인유두종바이러스감염 등으로 인해 자궁암에 걸린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검진 비용이 많이 들고 결혼 전 검진 받기가 어색하다는 이유로 정기검진을 꺼리는 여성들이 많은데, 여성 질환 및 여성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과 치료가 최선의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자궁경부암은 예방 백신이 개발된 유일한 암이다. 세계보건기구는 9∼13세 모든 여아에게 자궁경부암 주사를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HPV백신은 70%에 이르는 자궁경부암 예방효과가 있으며, 다른 질환의 예방백신과 비교하면 부작용이 더 적다. 백신접종은 나이가 어릴수록, 성경험 이전일수록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만 30세 이상부터 70세까지는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할 것이 권장된다. 자궁경부의 이상 소견이 있었던 병력이 없고, 앞서 10년간 검사 결과가 정상이었다면 70세 이후에는 검사를 중단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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