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6번째로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을 열었다. 박근혜 대통령도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올 들어서만 2번째 창조경제 현장 방문이다.
이날 오전 충북 청주 오창 충북지식산업원에서 ‘바이오·화장품·뷰티·친환경에너지 혁신 충북창조경제, 희망찬 내일을 열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출범식에서 박 대통령은 뷰티존, 상생존, 에너지존 등 주요 기능을 점검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곳 센터를 주도한 LG그룹은 중소·벤처기업과의 상생 차원에서 현재 보유 중인 특허 3000여건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함께 총 2만9000여건의 특허를 유·무상 개방키로 했다.
특히 LG그룹은 친환경 주거공간을 창조하는 제로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LG화학 등 계열사를 통해 충북 지역에 향후 3년간 총 1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에는 중소·벤처기업과 창업지원을 위해 1500억원의 펀드 조성도 포함됐다.
또 지역의 산업적 특성을 LG의 기술과 접목해 K-뷰티, K-바이오, 제로에너지 분야의 ‘스타 중소기업’을 육성,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허브역할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윤준원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IP(특허 등 지식재산) 중심의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특허 문제로 신기술이나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한편, 충북 지역의 특화산업인 뷰티·바이오와 에너지 분야에서 스타 중소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61개 기관이 참여해 충북지역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양해각서(MOU) 61건과 산업생태계 조성 등 5개 분야에서 13건의 MOU가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