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

입력 2015-02-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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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사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1700여개 상장사 가운데 설문에 응한 706개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올해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706개 상장사의 올해 채용규모는 3만926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0.3% 감소한 수치다.

인크루트는 상장사의 신입사원 채용은 2010년부터 꾸준히 감소해왔으나, 그 폭이 점점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용 감소폭은 2010년 11.5%, 2011년 5.1%, 2012년 5.7%, 2013년 4.6%, 2014년 1.7%, 2015년 0.3%로 하락세를 그려왔다.

올해 신입사원을 뽑겠다고 답한 기업은 388곳(55.0%)이다.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힌 기업은 19.7%,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곳은 25.4%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금융 부문의 신입사원 채용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인크루트는 예측했다. 두 업종은 지난해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유가 하락으로 휘청거리는 석유화학 업계의 신규 채용은 17.4% 감소하고, 경력사원 채용 비율이 높은 정보통신 업종도 8.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채용이 소폭 상승하고, 중견·중소기업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채용 예상 인원은 대기업이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3만2047명이었으며,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작년보다 각각 3.4%, 14.0%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신입사원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대기업은 66.9%, 중견기업은 58.7%, 중소기업은 49.4%였다.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힌 비율은 중소기업 25.2%, 중견기업 13.8%, 대기업 11.6%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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