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3만개 시대…성공한 스타트업 사례 보니

입력 2015-02-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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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게임 벤처기업 파티게임즈가 개발한 카페경영 게임 아이러브커피는 이용자가 국내에만 1200만명에 이르고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수는 2000만건이 넘는다. 누적 매출도 500억원을 돌파했다. 정부의 모태펀드가 출자해 조성된 벤처펀드로부터 17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은 아이러브커피 탄생의 모태가 됐다.

#. 세계 최초로 오타수정 앱을 개발한 IT벤처기업 큐키는 기술기반 벤처로 이미 국내에서만 등록특허 5건과 출원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해외시장을 겨냥해 미국특허 3건, 일본 특허 2건도 출원 중이다. 큐키는 창립 한 달 만인 지난 2013년 8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사업화지원(TIPs프로그램)에 선정돼 정부로부터 5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았고 충분한 자금 여력을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에 집중한 결과 성과를 낼 수 있었다.

#. 키즈노트는 최근 몇 년간 전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속속 도입되고 있는 스마트 알림장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종이대신 스마트폰으로 쓰는 알림장 앱을 개발하면서 현재 전국 5만여 영유아 보육기관 가운데 약 1만4000곳이 키즈노트와 제휴를 맺었다. 키즈노트는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이 출자한 엔젤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TIPs프로그램에도 선정돼 창업 2년간 총 10억원이라는 거액의 자금을 확보하면서 탄탄한 서비스 운영 및 확장이 가능했다.

벤처기업 3만개 시대가 열렸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벤처기업 수는 지난 13일 기준 3만21개로 △지난 1998년 2042개 △2006년 1만2218개 △2010년 2만4645개에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형 요즈마펀드, 청년창업펀드, 성장사다리펀드 등 정부의 벤처펀드 조성 확대에 부응한 민간 벤처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신규 벤처펀드 조성액은 2조5382억원으로 전년대비 62% 급증했다. 투자금액은 총 1조6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통해 창업하고 성공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기재부의 전언이다.

성공기업들의 사례를 보면 창의적 아이디어와 열정, 남다른 기업가정신에 적절한 시기의 정부 지원도 일정부분 기여했다는 평가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성공사례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선도대학 등을 통해 유망한 창업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투ㆍ융자, R&D, 판로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창업도약기(4~7년차)에 직면하는 ‘죽음의 계곡’ 극복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강남 테헤란로 인근에 대규모 창업보육공간에 창업팀 및 엔젤투자사 등이 공동 입주하는 스타트업 밸리(가칭 하이테크 창업 캠퍼스)도 조성해 구로(ICT)ㆍ판교(글로벌벤처) 밸리와 연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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