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에 살해된 요르단 조종사 유가족 ‘비통’

입력 2015-02-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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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유튜브 화면 캡쳐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목숨을 잃은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사진> 중위의 유가족이 비통에 빠졌다고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알카사스베의 아버지인 사피 유세프 알카사스베는 부족 회의를 하던 도중 아들의 죽음 소식을 듣고 슬픔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친인척들 역시 요르단 압둘라 왕의 이름을 부르며 흐느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날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알카사스베 중위의 피살에 대해 “그는 그의 신앙과 국가를 지키려다 목숨을 잃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요르단의 아들딸이 다 함께 일어나 단합되고 결단에 찬 요르단인의 패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르단 정부 대변인 무함마드 알모마니도 국영TV를 통해 “신속한 대응으로 IS 무리를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강경하게 대처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IS는 이날 알카사스베 중위를 철창에 가두고 불을 지르는 잔인한 장면을 담은 22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알카사스베 중위는 지난해 12월 24일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IS 공습에 동참했다가 전투기 추락으로 IS에 생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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