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복합점포가 뜬다]국내 1호 복합점포 ‘NH농협금융플러스센터’ 가보니 “고객들 생소해하지만 수요 증가세”

입력 2015-02-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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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은행·증권 칸막이 없애 탁 트인 창구…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맞춰 상담 진행

지난달 30일 오후 1시께. 서울 광화문의 한 은행 점포를 찾았다. 엘리베이터는 10층에서 멈췄다. 문이 열리자 은색의 ‘NH농협금융플러스센터’ 로고가 반짝였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우회전하자 국내 1호 복합금융점포 NH농협금융플러스센터가 보였다. 국내 첫 복합점포라고 대단할 건 없었다. 한 점포 내에 은행과 증권이 합쳐진 말 그대로 ‘복합 점포’였다. 출입구에 들어서자 왼쪽에 ‘NH투자증권’ 로고 아래 6개 증권 창구가, 오른쪽엔 ‘NH농협은행’ 로고 밑으로 2개의 은행 창구가 있었다. 은행과 증권을 구분하는 칸막이는 없었다.

380평 규모의 널찍한 점포였지만 대체로 한산했다. 은행과 증권 창구에서 각각 업무를 보는 고객이 한 명씩 있었고, 오른쪽 끝에 마련된 커다란 스크린에는 ‘대기인수 0명’이라고 적혀 있었다.

엘리베이터의 왼쪽에는 직원과 고객의 상담업무가 이뤄지는 상담실이 있었다. 상담실은 모두 8개. 그중 3개 방엔 ‘사용 중(In Use)’이라고 표시돼 있었다.

NH농협금융플러스센터 임동주 지점장은 “오전에는 모든 방에서 상담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각 상담실은 4∼5평 정도의 규모로 대형 스크린과 소파, 액자 등이 있었다. 상담실마다 내부 분위기와 콘셉트가 달랐다. 크기도 인테리어도 달랐다.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센터 관계자는 설명했다.

상담 시간은 고객에 따라 다르다. 바쁜 고객은 짧게는 15분만 상담하는 경우도 있고, 충분한 상담을 원한다면 1시간 넘는 긴 시간 동안 상담을 받기도 한다. 평균 상담 시간은 30분 정도다.

사실 이전에도 복합점포는 존재했다. 기존의 BIB(Branch In Branch)와 BWB(Branch With Branch)는 한 고객을 놓고 서로 다른 사무실에서 다른 직원이 각각 영업을 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복합점포다. 그만큼 복합점포에 대한 금융권의 기대는 크다. 하지만 한 달여 지난 지금의 복합점포 분위기는 다소 조용하다.

임 지점장은 “점점 수요가 늘고 있다”며“복합점포라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오는 고객도 있고, 일부러 원스톱 상담을 받으러 오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복합점포에 대한 개념이 고객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도 있다”며 “이는 앞으로 우리가 더 많이 홍보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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