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최우수선수(MVP) 톰 브래디(38·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수상 소감을 밝혔다. 부상으로 받은 트럭을 팀 동료 말콤 버틀러에게 주고 싶다고 밝혔다.
브래디는 4일(한국시간) 보스턴 지역 스포츠 라디오 방송인 'WEEI'에 출연해 "버틀러에게 트럭을 주고 싶다.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브래디는 지난 2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피닉스대학 주경기장에서 열린 시애틀 시호크스와의 올해 슈퍼볼에서 터치다운 패스 4개를 곁들여 328 패싱 야드를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28-2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브래디의 동료인 세이프티 버틀러는 경기 종료 20초를 남겨두고 시애틀이 터치다운까지 불과 1야드를 남겨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상대 쿼터백 러셀 윌슨의 패스를 가로채 팀을 역전패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브래디는 당시 상황에 대해 "엄청난 플레이였다. 빠르고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버틀러이기에 가능한 플레이였다"며 "올해 가장 중요한 때에 대단한 플레이를 펼쳐 보였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