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지역병원의 어려운 부분 회무에 적극 반영”

입력 2015-02-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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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산 지역 병원장 간담회 통해 애로사항 청취

대한병원협회가 지역병원회와의 소통과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병원협회는 3일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병협 박상근 회장을 비롯한 50여명의 부산지역 회원병원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지역 병원장 간담회를 갖고 2014년도 사업실적과 2015년도 주요 사업계획 등을 소개했다.

병원계 현안을 논의하고 각 지역병원들의 어려운 점을 회무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간담회는 지난 1월 27일 서울시병원회를 시작으로 두 번째로 개최됐다.

박상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의료계는 인구 고령화, 의료서비스 향상 요구, 신기술 개발에 따른 비용 증가 등 다양한 시대적 요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의료의 중요성을 외부로 인식시켜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협은 모든 의료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진료에 임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부산 지역병원장들은 병원들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토로했다.

김상범 동아대병원장은 전공의 수급, 선택진료의 수도권 쏠림현상, 영상장비 및 진단검사 수가, 병원 인증평가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였고, 웰니스병원 강동완 원장은 전문병원 지정과 당직의 배치 등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부산시병원회장을 맡고 있는 새홍제병원 구인회 원장은 현행 의료기기 정도관리 개선에 병협이 앞장서줄 것을 건의했다.

여러 원장들의 이야기를 청취한 박상근 회장은 “여러 원장님의 고민과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들 중 잘못된 제도나 절차 등은 합리적인 방향에서 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병협은 부산시병원회에 지원금을 전달하고 건강보험 수가 협상, 식대수가ㆍ의료기관 세제 개선, 선택진료 및 상급병실 개편 대응, 보건의료산업 육성 등 올해 사업추진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병원협회는 지역병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각 지역별 현안 및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지역 순회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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