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글로벌 환율전쟁에도 13.3원↓ 마감

입력 2015-02-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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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시트 우려 완화·강달러 압력 약화 영향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환율전쟁에도 13원 이상 하락 마감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3.3원 급락한 108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일 한달만에 1100원대로 올라섰으나 이틀째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다시 1080원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환율은 이날 4.4원 내린 달러당 1093.0원에 출발했다. 이는 우선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완화되면서 원화를 포함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와 관련해 “그리스와 키프로스가 없는 유로존은 남동 유럽 자르기”라며 그렉시트에 반대하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또 미국 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강달러 압력이 약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상무부는 제조업체들의 지난해 12월 신규 주문이 한달 전보다 3.4%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월간 공장주문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자국의 통화가치를 끌어내리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장중에 하락폭을 빠르게 확대됐다. 이에 대해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얼마전까지 글로벌 환율전쟁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에 베팅을 했던 이들이 시간이 지나도 금리인하의 실체가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환율 하락 추세에 맞춰 물량을 청산하는 움직임이 나타났기 때문”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 17.2원 내린 100엔당 920.91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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