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방치된 빈집을 시민들에게 시세보다 싼 가격으로 6년 동안 임대 공급한다.
서울시는 6개월 이상 방치된 빈집을 어르신과 대학생, 여성에게 시세의 80% 수준으로 최소 6년간 저렴하게 제공하는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사회적기업, 주택협동조합, 비영리단체 등 7∼8개 업체를 선정해 사업을 위탁하고 주택당 리모델링 비용의 50%,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나머지 사업비는 사회투자기금에서 연이자 2%에 5년 만기 상환 조건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올해 35개 동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총 185동(1인 가구 기준 925가구)까지 연차적으로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입주자는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70% 이하인 가구 중 모집공고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고 가구주와 가구원 모두 소유 주택이 없어야 한다.
시는 이와 관련, 5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빈집을 발굴하고 리모델링해 입주자 관리까지 담당할 사업시행기관과 빈집 소유자를 모집한다.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려면 관련 업무 경력이 있어야 하고, 집주인의 동의를 얻은 5곳 이상의 빈집을 발굴해 공간 활용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또한 대상지역은 정비사업해제구역 187곳과 정비사업구역 80곳을 포함한 서울 전역이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홈페이지(http://citybuild.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설명회는 오는 12일 오후 4시 시청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