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실질임금이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4일 지난해 노동자 1인당 명목임금(현금급여총액)이 전년대비 0.8% 늘어난 월평균 31만6694엔(약 292만원)으로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명목임금에서 물가변동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전년보다 2.5% 감소했다. 감소폭은 지난 2009년 이후 두 번째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실적개선과 일손부족 등으로 노동자 임금은 올랐으나 지난해 4월 소비세 인상에 따른 물가상승이 임금 인상분을 상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취업형태별로는 정사원 등의 일반노동자 명목임금이 전년보다 1.3% 늘어난 40만9860엔, 파트타임 노동자는 9만6979엔으로 0.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