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객기 추락
대만 여객기가 고가도로를 들이받고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최소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외신에 따르면 대만 저가항공사 푸싱항공 소속 국내선 여객기가 이날(현지시간) 오전 11시께 타이베이시 공항 이륙 직후 인근 고가도로에 충돌해 추락했다.
대만 현지언론들은 사고 여객기 기장이 추락 직전 관제탑과의 교신에서 엔진에 이상이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대만 민항국(CAA)은 지금까지 승객 13명이 사망하고 28명이 실종됐으며, 나머지는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대만 여객기가 고가도로를 달리던 택시를 덮치면서 타고 있던 운전자와 승객도 부상을 당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사고 직후 푸싱항공 관계자는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으나, 현지 언론은 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는데 사망자가 다시 13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번에 추락사고가 난 대만 여객기는 ATR-72 쌍발 터보프롭 프로펠러 항공기로 지난해 7월 대만 펑후에서 추락해 48명 사상자를 낸 여객기와 같은 기종이다.
푸싱항공은 불과 1년도 안 돼 대형 여객기 추락 사고가 두 차례나 일어난 셈이다.
한편 이날 추락사고가 난 대만 여객기는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58명을 태웠으며, 승객 중에는 31명의 중국인 관광객과 2명의 어린이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가도로 위를 달리던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이 대만 여객기는 저공비행을 하다가 동체가 90도 틀어진 상태에서 고가도로 상단을 스친 뒤 죄측 날개가 부러지면서 하천으로 추락했다.
대만 여객기 추락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만 여객기 추락, 이런 황당한 일이...", "대만 여객기 추락, 사망자 더 늘어나지 않기를...", "대만 여객기 추락, 1년도 안돼 같은 기종에서 사고가 나다니...", "대만 여객기 추락, 저가항공의 저주인가요? 사고 원인 제대로 밝혀지기를", "대만 여객기 추락, 부디 많이 생존했으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